2015년 11월 22일 일요일

22.Nov. 2015 Samstag 11월 어느 일요일

힘들면 나중엔 좋아지고
편하면 또 힘들어 진다고 들었다.
요즘은 이 둘을 일주일에 여러번 겪는다.

독일은 기차가 연착되는 일이 흔하다.
오늘은 내가 탈 기차가 아에 취소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. 근데 변경된 열차로 도착지에 더 편하게 가게 되었다. 오후 4시 기차는 붐비는데 오늘은 자리도 잘 잡았고 아이들도 조용하다. 내 앞에 꼬마가 떠드는 대신 그림을 그린다.
지난 금요일 기차안에서는 어떤 꼬마가 3시간 내내 엄마와 말을 하고 한 가족이 게임을 하고 사람들이 전화통화를 하고 젊은 여자아이들이 남여사이에 대한 수다를 떨었었다. 예측한대로 될 때도 안 될때도 있다.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.

지금 갑자기 우박이 내린다.
쓰이지 않을 지도 모르는 마음의 짐을 내려 놓으면 일이 더 잘 되는데 정말 힘들어야 그 짐을 겨우 억지로 내려놓게 된다 본능적으로.

기차가 얼마 달리지 않았는데 다시 기차가 햇볕을 받고 달린다.

이번주는 정말 잘해봐야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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